(경남신문) 늘어난 무인점포…도난 등 범죄도 증가
경남에서 비대면 결제 시스템을 갖춘 무인점포가 늘면서 점포 내 금품을 노리는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려 별도 보안장치 설치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오전 창원시 의창구 소답동의 한 무인세탁소. 이곳에서 만난 업주 A씨는 “점포를 운영하는 동안 두 차례 금고를 절도당했다”며 “금고를 도둑맞은 이후 가게 앞에도 CCTV가 설치돼 걱정을 덜었지만 불안한 건 매한가지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의창구 중동 한 무인카페. 내부 커피 자판기와 물품 적재함에는 자물쇠가 채워져 있고, 2대의 CCTV가 운영 중이다. 카페를 운영하는 B씨는 “야간시간 대 종종 취객들이 찾아와 가게 내부에서 잠을 자는 경우도 있어 애를 먹고 있고, 범죄가 발생하지 않을까 늘 염려된다”고 말했다. 창원시에 따르면 13일 현재 창원에는 103개소의 무인카페가 영업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무인세탁소와 무인아이스크림점 등을 포함하면 창원에만 최소 수백 곳의 무인점포가 영업 중인 것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다. 이날 오후 찾은 의창구 명곡동의 한 무인아이스크림가게는 커피 자판기가 설치돼 있는 무인카페와 달리 다양한 제품들이 진열돼 있었다. 점주 C씨는 “무인점포를 운영하면서도
- 박준영·도영진 기자
- 2021-10-14 14:03